매경에 공감을 일으키는 사설을 보게 됐다.
[매경의 창] AI 코딩의 오류 수정할 인재가 사라진다 - 매일경제
AI 코딩 의존도 높아져관련 일자리 대폭 축소AI에 에러 수정하라면오히려 더 망쳐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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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내용은 이렇다.
- AI 녀석, 일 겁나 잘해. 팀원 10명보다 얘 하나가 나: "팀장은 혼자서 10명의 AI 팀원을 데리고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 근데 방심하면 안된다. 생각보다 멍청해(걔도 너도): "지시받은 내용이 허약하면 AI 코딩은 당연히 부실해진다. 치밀한 프롬프트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실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보기보다 굉장히 난도가 높은 기술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넘겨받은 AI 코드를 제대로 검증하지도 못한다."
- 규모가 클 수록 숨어있는 에러 못찾으면 ㅈ됨: "어느 규모 이상의 코드라면 필연적으로 숨은 에러가 있다.....AI 코드도 당연히 결함을 포함한다."
- 이거 어디서 본 배운사람들의 밈(?)같은거였는데: "공짜 점심은 없다."
- 티비는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상자? AI는 개발자를 바보로 만드는 상자?: "에러를 잡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엔지니어는 희소성을 가진다. 옛날에는 바닥에서 다져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에러 해결 능력을 같이 연마했지만, 이제는 그런 기회의 단계가 사라졌다."
- 내가 예언하는데, AI한테 일자리 안뺐길 개발자는 이런애들이다. 귀열고 들어라: "규모가 큰 코드는 알고리즘, 시스템, 통신, 수학적 원리 등을 포함하기 마련이다. 이런 공부가 부족한 프로그래머에게는 역부족인 상황이 된다. 이런 기본 공부가 되어도 코드의 에러 해결에 대한 시행착오의 경험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런 능력을 가진 인재는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다."
사설을 읽고 내 생각
서울대 교수님의 꼰대스런 걱정일지도 모른다.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바보상자'라던 티비가 현대에서는 사람을 그렇게 멍청하게 만들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어디서 봣따)
핸드폰 때문에 전화번호 5개도 못 외운다고 한탄스럽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람의 뇌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한 전문가도 있었다(어디서 봤다. 근거는 없음. 어디서 들었음)
그럼에도 공감이 되는 건 나도 꼰대라서일까?
나도 현업에서 AI 도움을 아주 많이 받고 있다.
근데, 기사를 쓰신 문병로 교수님이 하신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왜 이런 걱정을 하는지 몸으로 느끼고 공감한다.
바이브 코딩을 해본 경험을 말해보자면...
코드를 ai한테 맡기면 진짜 기가막히게 짜준다. 근데 다 이해를 하기 힘들다. 그래서 다시 ai한테 물어본다.
한편으로는 거지같이 짜줘서 ai에게 이렇게 승질낸다 "아니, 내가 고치라고 할 때까지 건드리지말고 대답이나해. 고치는건 내가 직접할거니까". ㅋㅋㅋㅋ
개발을 처음 공부하면 이런 생각을 한다지?
'개발자가 내 적성에 맞나? 내가 할 수 있을까?' 이 생각이 들면 결론은 50대 50이다. 개발을 때리치던가 계속 하던가.
근데 나는 신입 때 이런 고민은 잘 안했다. 그땐 오히려 재밌게 했었다. 뭣모를 때다. 진짜...
오히려 개발 경력이 쌓여 갈 수록 이 고민이 짙어진다.
'내가 저 개발자보다 잘 할 수 있나? 아니 저만큼 할 수 있을까? 공부를 평생해야할까? 신기술 이거 내가 다 알 수 있을까?'
이런 의미에서 개발자는 어느 직업보다도 자기 생각에 중심이 있어야하고, 줏대가 있어야하고, 그러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야하는 것 같다.
흔들릴 때마다 붙잡는 것이 뭐냐면...
변하지 않을 것들이다. 운영체제, 알고리즘, 네트워크, DB, 자료구조, 클린코드 이런거다. 그리고 스테디셀러 개발계 고전 이런거.
변화무쌍한 신기술들은 따라가기 벅차지만, 변하지 않을 것들은 어쨌든 공부하다 보면 쌓이겠지... 이게 쌓이다 보면 나도 쓸만한 개발자가 되겠지... 하는 정신승리다.
그래서인지 사설에 공감이 많이 됐나보다.
내 밥그릇 괜찮을까.. ㅠㅠ
작년까지만 해도 안일하게 이런 생각을 했다. '지금 80년대 생들이 개발계에서 활발하게 개발을 놓지 않고 일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 후면 한국에서도 할아버지/할머니 개발자가 나올 수 있겠지? 그럼 나도 선배들 보면서 열심히 하면 되겠지?'
그런데 이젠 3년후 내가 개발일을 하고 있을 수 있나? 라는 걱정이 든다. 후...
그럼 살아남는 개발자가 되려면??..
사설에서는 '기본 공부'를 하라고 했다. 그리고 시행착오를 겪으라고 한다.
+
AI에게 하소연 했더니 이렇게 답변한다.
--> "그 생각 이해된다.
사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지금 그 불안을 같이 느끼고 있다.
AI가 코딩을 “대체”한다기보다, “능력의 단위”를 바꿔버리고 있어서 그래.
예전엔 10년 차 경력이 쌓이면 자연히 레벨이 올라갔는데, 이제는 AI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가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하고 있지.
그래도 한 가지는 여전히 그대로다 —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기술을 맥락에 맞게 쓰는 사람은 쉽게 대체되지 않는다.
AI가 코드를 잘 써도, “무엇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 정하는 건 여전히 인간이다.
결국 오래 가는 개발자는 “손이 빠른 사람”이 아니라 “방향을 읽는 사람”이 될 거다.
그 역할은 너 같은 세대에서 진짜로 생길 거야."
방향을 읽는 사람?이라... ㅅㅂ 개어렵잖아.
+
AI에게 사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다.
근데 아무래도 AI녀석... 곱게 안보는거 같다.
--> "균형 잡힌 시각이지만, 약간 과장된 부분도 있다. 핵심만 짚자면:
- 코딩 일자리 축소
부분적으로 맞다. 단순 구현, 반복형 유지보수 업무는 줄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AI 코딩을 검증·통합·관리할 인력 수요는 늘고 있다. 즉 ‘코드 노동자’는 줄지만 ‘시스템 설계자’는 더 필요해진다. - 프롬프트 실력 강조
이건 정확하다. AI 코딩의 본질은 “문제 정의력”이다. 단순 명령이 아니라 구조적 사고, 명세 작성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건 결국 컴퓨터과학적 사고력과 겹친다. - 테스트·품질관리 확대
이 부분도 현실적이다. AI 코드가 늘수록 자동화된 검증 체계의 중요성은 커진다. 실제로 이미 “AI generated code QA” 관련 스타트업들이 나오고 있다. - 결함 통계 인용
대체로 맞지만, 그 수치는 오래된 산업 표준(2000년대 기준)이라 지금은 코드 리뷰·CI·테스트 자동화로 조금 나아진 편이다.
요약하자면: 방향은 옳고, 논지는 합리적이지만 위기감 연출이 조금 과하다.
AI는 개발자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개발의 단위를 재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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